내시경 전문 벤처기업인 (주)엠지비엔도스코피는 최근 '초소형 작동형 내시경' 개발 결과와 시제품 동물실험을 발표했다.
이 내시경은 직경 19에 불과한 모터가 초음파 센서를 돌리는 방식으로, 카데터 끝부분에 모터를 장착한 방식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내시경은 바깥에 있는 모터가 인체 내부에 있는 센서를 돌리는 방식으로서, 이 경우 센서 회전이 일정치 않아 화면 왜곡이 생길 수 있다. 또 기존 내시경이 여러개의 센서를 장착해 화면 민감도가 떨어지는 반면 '초소형 작동형 내시경'은 한개의 큰 센서를 모터 앞에 장착, 화면의 민감도와 해상도를 높였다고 개발 업체는 밝혔다.
인체내의 원하는 부분에 내시경을 접근 시키기 위해서는 선단부를 굽혀 줘야 하는데 '초소형 작동형 내시경'은 형상기억 합금을 사용한 지그재그 스프링을 이용함으로써 굴곡이 있는 인체 내부를 자유자제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개발 업체는 또 반도체 공정을 통해 제작한 마이크로 약물주사기를 카데터에 장착, 전기신호로 품고 이던 약물을 인체 깊숙한 곳에 주사할 수 있는 모듈도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내시경은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이 총괄 주관하는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연구에는 (주)메디슨 연구소, 서울대학교(한동철 교수외 5명), 아주대 양상식 교수, 단국대 이승기 교수와 베를린 공대가 함께 참여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