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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06:00 (토)
병원약국 새 역할로 전환해야

병원약국 새 역할로 전환해야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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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7월 의약분업의 도입으로 병원 방문 외래환자에 대한 조제·투약서비스가 폐지됨에 따라 병원약국은 의약품 조제중심업무에서 임상업무로, 외래환자 중심업무에서 입원환자 중심으로 약제서비스에 대한 기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놓인 가운데 인력 및 시설에 대한 새로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사회연구원 이의경 연구원등 6명이 공동으로 `병원 약국 약제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반조성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수 산정기준은 환자수 기준으로 재정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과거와 같이 조제수에 근거한 인력산정방식은 다양한 약제서비스 제공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우려가 있으므로 법적 필요인력과 현재 수급 인력간에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며,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병상수를 기준으로 새로운 인력산정기준을 제시하고 이에따라 필요약사가 적정 공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임상업무 및 병실업무 중심으로 약사인력의 재배치가 요구되며 특히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부문을 임상업무로 꼽았다.현재 입원부문의 인력은 상당히 과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의약분업 실시 후 외래조제부문의 축소에 따른 잉여인력을 입원부문에서 흡수 활용하는 방향으로 재배치하는 것도 제시됐다.

약제행위의 수가체계의 개선도 지적됐는데 수가가 원가를 상회하는 외래환자의 내복약 수가는 인하하고 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입원환자 수가는 인상함으로써 수가수준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병원약국 업무의 자동화 및 전산화 비율의 증대, 약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제도의 개선, 전문약사제도의 도입 등이 함께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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