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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4:01 (금)
勞勞 갈등' 유발하나

勞勞 갈등' 유발하나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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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두달째 노조측과 대치

사회보험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인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직장의보 노조원 3,055명이 지역의보 업무에 투입됐다.

지난 6월 28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사회보험노조는 두달째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있어 전화상담 등 현장 민원업무에서 상당한 차질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국 6만여 요양기관에 대한 진료비 지급 업무도 정상궤도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파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공단측은 “간부직원에 대한 폭행사실을 사과하고, 합법적인 집행부 구성 없이는 어떤 대화에도 응할 수 없다”며 두달째 노조측과 대치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직장의보노조는 26일 “지역의보 노조의 파업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역의보의 민원업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직장의보 인력이 담당할 업무는 보험료 조정, 보험료 고지, 증 발급등 자격관리, 건강진단 업무 등 현장 민원업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노사(勞使) 양측의 극한 감정대립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직장의보 인력으로 대처하는 것은 노노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7월 1일 의료보험이 통합됐지만, 공단내에는 공교·지역·직장 등 `한지붕 세가족'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보험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표출되진 않았지만, 노조간의 세(勢) 싸움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단측도 파업 장기화에 따른 궁여지책으로 택한 방법이겠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점차 수면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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