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BT 분야 의사 역할 증대돼야"
모범회원 표창·각종 학술상 시상
대한의사협회 제57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23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렸다.
이날 김재정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을 포함한 모든 보완의학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진료에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복지부의 노인요양보험제도가 사회보험 방식으로 추진돼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의사들은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재원들이 몰리는 최고의 전문직 집단"이라고 전제하고 "한국의 의료수준 역시 세계적인 만큼 최근 각광받고 있는 BT분야에서 의사들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의사들의 역할 확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일원화나 조제위임제도 재평가, 김재정 협회장이 지적한 노인요양보험제도 등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채현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의사인력의 과잉배출과 정부의 저수가 정책으로 국민건강권이 위협받고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의사들의 정책 제안을 집단이기주의로만 몰지 말고 의사들이 더 이상 거리로 뛰쳐나가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석현 의원(국회보건복지위원장·열린우리당)과 안명옥 의원(한나라당), 김춘진 의원(열린우리당), 안민재 재미한인의사회장 등도 축사를 통해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한편 의협은 이날 유공회원과 모범지부, 모범직원 등을 표창하고 보건복지부는 홍만기 회원(제주)와 박희두 회원(부산), 임동권 회원(경기) 등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최우수 모범지부상은 전라북도의사회가, 우수 모범지부상은 광주광역시의사회와 제주도의사회가 수상했다.
또한 37회 동아의료저작상 수상자 김승협 교수(서울의대 영사의학), 12회 의당 학술상 박재훈 교수(경희의대 병리학)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재미서울의대동창회가 마련한 100주년 기념사업기금을 이길녀 '의협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이 김협회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