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2:22 (일)
의료기관 5년새 1만153개 늘었다

의료기관 5년새 1만153개 늘었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5.04.06 17:4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기관당 인구수 해마다 감소 2004년 1022명
심평원 1999-2004년 요양기관 변동추세 분석

▲ 의료기관수가 2004년 4만7140개로 1999년 3만6987개에 비해 27.5%가 늘어나 인구증가율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수 증가율이 인구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일 공개한 1999-2004년 요양기관 변동추세 분석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관수는 2004년 4만7140개로 5년 전인  1999년 3만6987개에 비해  27.5%(1만153개)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인구는 1999년 4661만명에서 2004년 4808만명으로 146만명 증가에 그쳤다. 의료기관의 대폭적인 증가에  따라 인구 1만명당 의료기관수는 1999년 7.9개소에서 2004년 9.8개소로 23.6%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당 인구수는 1999년 1260명에서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4년 1022명으로 떨어졌다.

의료기관의 급격한 증가는 41개 의과대학에서 해마다 3300명 이상의 새로운 신규의사가 양산돼 수련과정을 밟은 후 대거 개원가로 뛰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4년 신규 의사면허 취득자는 3760명이고, 치과의사 898명, 한의사 853명, 약사는 1358명에 이른다.

의료계는 저출산 경향에 따라 인구 증가율은 계속 둔화되고 있는데 반해 무분별한 의과대학 신증설 정책에 따라 의료인력의 양산이 계속되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교육인적자원부의 인력감축 계획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고 해도 의료기관 수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 현상이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햇다.

전체요양기관수는 2004년 7만394개로 1999년 5만9823개에 비해 17.7%가 증가했다. 이중 약국은 1999년 1만9336개에서 2004년말 1만9838개소로 502개가 늘어난 2.6% 증가에 그쳤다.

전체 의료기관 중 병원은 1999년 626개에서 2004년 970개로 55%(344개)가 급증, 의료기관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늘어난 344개 병원 중 요양병원은 113개로 병원의 증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한의원도 1999년 6845개에서 2004년 9176개로 34.1%의 증가율을 보였다.

1999-2004년 사이의 시도별 인구 대비 의료기관수는 경기도가 2961개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서울 2512개, 부산 625개, 경남 523개, 인천 451개, 대구 430개 순으로 증가했다.

의료기관 한 곳 당 인구수는 서울이 787명으로 가장 치열한 경쟁국면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은 대전 855명, 부산 942명 순을 보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