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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일생에서 '고통'은 뗄 수 없다.
고통이 정서냐 지각이냐의 논의는
뒤로 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일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환희와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찬 미술 작품도 있지만, 폭넓은 의미의 고통을 근간으로 하는 명화는 셀 수 없이 많다.핏빛 하늘에 비명을 지르고 있는 뭉크의 '절규', 피카소의 '울고 있는 여인', 프리다 칼로의 '작은 상처(칼로 몇 번 찌르기)' 등.
책은 이런 작품들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고통과 아픔을 다루고 있다.저자인 문국진 박사는 서울의대를 졸업, 미국 컬럼비아 퍼시픽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자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책은 화가의 인생과 그림 속의 여인(혹은 사람들)과 색채와 구도 등에서 폐부를 찌르는 고통을 읽어내고 의학자의 관점에서 풀어 나간다.
인간의 고통은 대부분 정신적·신체적·사회적으로 의학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의학을 통해 풀어 나가는 명화 이야기는 독자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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