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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력 상담센터 국내 첫 선

저시력 상담센터 국내 첫 선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5.03.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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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명예방재단 25일 저시력 상담센터 개설

시력이 낮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하고 지도 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저시력 상담센터'가 국내에 선보인다.

한국실명예방재단(회장 신경환)은 25일 '저시력 상담센터'를 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저시력이란 교정시력이 0.3 이하로서 완전 실명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시력장애나 시기능에 문제가 있는 상태로, 우리나라에는 약 40만명의 정도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저시력은 선천적 이상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고, 당뇨병성 망막질환과 황반부 변성 같은 안질환 또는안 외상 후의 합병증· 후유증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저시력인들은 약화된 시력을 보완하기 위해 글씨나 사물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광학 보조기구가 필요하며, 이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동안의 집중적인 훈련과 함께 도움을 받을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국내에는 저시력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클리닉이 대학병원을 포함해 모두 12곳 정도 있지만,병원에서 저시력기구를 처방 받더라도 이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훈련하는 기관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안과 전문의· 간호사· 안경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인력을 갖춘 '저시력 상담센터'를 개설, 전국의 저시력 클리닉과 협력해 저시력인들에게 안질환 상담과 생활적응 지도· 독서 지도· 저시력기구 적응훈련 및 기구 대여 등의 사업을 펴 나간다.

신경환 한국실명예방재단 회장은 "저시력인들은 보이지도 그렇다고 안 보이지도 않는 상태여서 실명자로 오인 받거나 반대로 정상인이면서 꾀병을 부린다는 오해를 받기 쉽고, 일반인들의 인식부족으로 학교 교육이나 취업·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저시력 상담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저시력인들이 가까운 시각장애인 복지관이나 관련 단체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센터는 매주 금요일 무료로 운영되며 전화 및 온라인으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은 각종 보호시설에 있는 사람들과 생활보호대상자, 저소득층에 대해 무료상담과 무료검진· 개안수술을 해 주고 있으며 해마다 매년 전국의 취학 전 어린이 50만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진하는 등 실명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매년 무의촌 지역의 노인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안 정밀검진을 실시, 실명위기에 처한 65세 이상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 노인들에게 연 2000안의 개안수술비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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