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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06:00 (토)
부산지역 단축진료 투쟁 선회

부산지역 단축진료 투쟁 선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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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사회가 현실적인 환자 불편 문제와 시민 여론을 감안, 전면 재폐업에서 단축 진료로 투쟁 전략을 변경했다.
부산市醫는 17일 16개 구,군의사회 대표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이사회를 열고 지난 11일부터 계속된 재폐업 투쟁에서 물러나 단축 진료를 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긴급이사회에서는 17일부터 단축진료를 실시할 것과 전공의나 회원이 법적 제제나 불이익을 당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의했다.

부산市醫 관계자는 "장기파업으로 환자불편이 가중되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이며 최근들어 동네의원의 90퍼센트 정도가 진료에 나서고 있어 전면 폐업 강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단축진료로 방향을 선회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부산지역 전공의들은 정부의 강경입장에 반박하며 끝까지 투쟁하기로 결의, 정면 충돌이 벌어질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전망이다. 이들 전공의들은 정부가 전공의를 강제 징집하여 군대에 보내고 의약분업 예외지역을 선포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처방안에 대해 정부와의 대화 중단과 함께 극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 의료계 사태는 또 다시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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