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평가단 운영위 14일 인정여부 결정
서남의대 재평가 유예요청 후 평가 주목
서남의대가 '조건부인정'의 멍에를 벗어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과대학 인정평가단은 오는 14일(월) 인정평가단 운영위원회의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고 서남의대에 대한 인정 여부를 결정짓는다.
서남의대는 의대 인정평가 1주기 4차년도에서 건양의대와 관동의대, 을지의대 등 3개 의대와 '조건부 인정'을 받았으나 2004년 평가단의 현지방문평가 등에 대한 유예를 신청해 2004년 평가를 받은 3개 의대들과는 별도로 올 2월 16일 현지방문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서남의대와 함께 4차년도에서 조건부인정을 받은 3개 의대는 이미 지난해 말 '완전인정' 평가를 받았다.
서남의대는 당초 4차년도에서 조건부인정을 받은 3개 의대와 재평가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재평가 일정이 지난해 유광재 학장 취임과 맞물리며 신임 유 학장체제가 안정될때까지 평가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1주기 의대인정평가사업에서 조건부인정을 받고 그 다음해까지 평가를 유보한 것은 서남의대가 첫 사례인 만큼 서남의대가 조건부인정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완전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평가단의 한 관계자는 "1주기 의대인정평가 사업 자체가 일단 최저수준의 가이드라인까지 41개 의대 모두를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었다"고 말해 완전 인정 전망 쪽에 무게를 실었다.
평가단이 2000년 1주기 의대인정평가사업을 시행한 이후 5차년도까지 총 32개 의대가 완전인정을 받았으며 9개 의대가 조건부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실상 부실의대로 낙인찍힐 수 있는 '인정유예' 판정은 한차례도 내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