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아주의대 총 1억원
의료계 훈훈한 미담으로 회자
이성낙 가천의대 총장이 2년 전에 한 우리나라 베체트병 연구발전을 위한 연구비기증 약속을 지켜 의료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 총장은 10일 연세의대와 아주의대 베체트병 연구팀에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의 연구기금을 기증하고 "이 연구기금을 바탕으로 베체트병 연구와 진료에 더 큰 성과를 이뤄내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특히 이 총장의 이번 연구기금 기증은 아주의대에서 정년퇴임하던 2003년 퇴임식에서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어서 최근 날로 각박해져 가고 있는 의료계에 모처럼 훈훈한 얘기꺼리로 회자되고 있다.
이 총장은 1983년 연세의대에 베체트병 특수클리닉을 개설한 이후 연세의대, 아주의대 베체트병 연구팀과 170여회의 국내·외 학술논문 발표, 대한베체트병연구회 발족, 미국피부과학회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 베체트병 환자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 DNA 확인 및 병인 규명, 베체트병 혈관내피세포의 표적단백질 규명 및 진단법 개발 등 수많은 업적을 일궈냈다.
베체트병은 구강궤양에서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으로 현재 유사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포함해 연세의대 베체트병 특수클리닉에 9000명, 아주의대 베체트병 특수클리닉에 600명이 등록돼 있다.
이 총장은 이와같은 학술활동의 결과로 2004년 터기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11차 베체트병 국제학술대회 총회에서 차기회장(2008~2012년)에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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