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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창립]의협 94주년/전라북도의사회

[2002창립]의협 94주년/전라북도의사회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2.11.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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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조직력 강화 '일치 단결' 이끌어

전라북도의사회

 

의약분업 시행을 반대하며 강력한 저지 투쟁을 시작한 지 3년. 전라북도의사회는 의협의 대정부 투쟁에 동참하며 내부 역량을 강화,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함과 동시에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데 한 몫을 담당해왔다.


전라북도의사회가 어려운 투쟁의 시기를 거쳐 의협과 함게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대변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3년간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전북도의사회 내부적인 역량을 키워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북도의사회는 지난 투쟁기간 동안 투쟁과정에 발맞춘 도의사회 내부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단합된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을 시도, 집행부의 역량을 강화할 토양을 만들었으며, 이는 올해 열린 3월 대의원총회에서 첫 열매로 가시화됐다. 전북도의사회의 회장선출 방식이 기존의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된 것이다.

전북도의사회가 의협과 함께 대정부 투쟁에 동참하기 시작한 지난 99년, 전북도의사회는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하면서 전회원이 일치단결하는 투쟁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한 대 회원 단합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00년도에 설립된 전라북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정부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구성된 투쟁체로 현 전라북도의사회 집행부의 보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대정부 투쟁 전부터 전라북도의사회내에 자생적으로 생긴 전라북도의사회 의료정책연구회(의정연)도 대정부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전라북도의사회내의 대정부 투쟁을 논의하는 주요 장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의료정책연구회는 원래 전북도의사회내에서 젊은 회원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 생산적인 토론을 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는 연구회로서 대정부투쟁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그러나 투쟁의 불꽃이 점화되고 투쟁이 점차 강력해지고 본격화되면서 의료정책연구회는 특별위원회로 운영되면서 전라북도의사회의 대정부 투쟁을 위한 투쟁방향 설정 및 안건을 제시하는 등 의사회 정책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됐다.

지난 투쟁기간 동안 강화된 전북도의사회 내부의 역량은 의료정책연구소의 활성화외에도 다각도에서 모색된 방안으로 더욱 심화돼 젊은 회원들이 모여 현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논의하는 기반 마련으로 구체화 된다. 전북의대와 원광의대, 예수병원 등의 특별분회에서 부회장을 선출하도록 한 것은 젊은 회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으로 전라북도지역 대학병원의 전공의들을 투쟁의 핵심축으로 영입하기 위한 방안인 것이다.

또한 회원들간의 의사전달과 집행부의 투쟁방향, 의협과의 협의를 원활히 하기위해 공보이사와 정보통신이사를 젊은 회원중에서 선출하도록 한 것은 회원 역량을 최대로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된다. 전라북도의사회 정우석 공보이사는 전북도의사회 사상 최연소 이사로 도내 전회원에게 의료계의 목소리와 정책을 전달할 수 있는 `전북의사 21 소식지' 창간 편집위원을 맡기도 하는 등 전라북도의사회의 내부 의견 전달자로서 정평나 있다.

`전북도 의사 21'은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롯해 유관단체까지 전달돼 전북도의사회 내부의 운영과 향방을 전달하는 매체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전라북도의사회의 홈페이지(www.jmain.or.kr)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회원내부의 신속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전라북도의사회가 이같이 투쟁 역량을 강화하기까지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격랑이 있었다. 현 집행부의 투쟁역량 강화를 요구하는 내부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북도의사회는 의사회내부의 조직을 쇄신, 논의 기구를 직접 영입하기로 하는 등 효율적인 내부역량 강화 작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의사회는 대정부투쟁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의료정책연구회를 전북도의사회의 정식 기구로 승인하기로 해 회원들의 첨예한 이견까지 끌어안아 전북도의사회 회원들의 단합과 결집을 향한 큰 걸음을 내걷기 시작했다.

또한 정관을 개정해 의대생을 준회원으로 영입하기로 하고 직역별로도 이사를 선출해 장기적 안목에서 전북도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로 하는 등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의사회는 이 외에도 전주시와 군산시, 남원시 등 전북도 시의사회의 총괄 핵심 구축체로서 각 시의 활동을 보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9월에는 남원과 무주의 수해지역에 적극적인 의료봉사와 물적 지원을 하는 등 회원 지원의 중심체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협상·투쟁 전략 병행 필요"

김명웅 회장

 

“의료계는 회원의 내부 단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정부와 협상을 통해 우리의 요구사항을 쟁취할 수 있는 전략도 병행해 투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명웅 회장은 현 시점은 대정부 투쟁을 위한 합리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투쟁의 강도를 조율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의 의약분업은 잘못됐다는 데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며 재정확보와 같은 철저한 사전준비 없이 추진된 그릇된 정책을 일률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정부는 의학자나 과학자들이 자기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는 단지 그들의 수준에 맞추는 작업입니다”라는 김 회장은 의료인을 포함한 각 계층에 맞는 정책을 집행해 이들이 본인의 위치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을 포용할 수 있도록 신구의 조화로운 토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김 회장은 전북도의사회 내부의 강력한 목소리에 대해서도 포용정책으로 일관, 모든 의견을 수렴해내 위기를 극복해내기도 했다.

“젊은층의 의견을 모두 수용했습니다. 젊은 회원들은 모든 분야에서 열심이며 열정적으로 일을 합니다”라는 김 회장은 의사회가 활성화된 것도 젊은 회원들의 관심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에 전라북도의사회장의 자리를 넘겨주는 김 회장은 차기 지도자는 추진력과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동시에 모든 회원을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 33대 회장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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