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성 확보가 관건...일부에선 부정적 의견도
미국에서 의약품 안전에 관한 정부의 소홀함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FDA가 새로운 독립적 의약품 안전 위원회를 설치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레스터 크로포드 FDA 국장대리는 "새롭게 설치될 위원회는 의약품 관련 안전성 이슈가 발생했을때 FDA가 어떻게 대처할 것이며 환자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보낼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의 구성은 현재 FDA의 자문위원회 의장을 포함, 정부 각 부처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지게 된다.
크로포드 국장대리는 14일 부시행정부로부터 차기 FDA 국장으로 내정받은 인물이다.
FDA는 또한 현재 정부와 민간에 분리돼 있는 각종 의료 관련 정보를 취합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현재 학계와 독립위원회 설치를 주장했던 사람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이 위원회가 FDA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수
있을 것인가, 혹은 최소한 의약품심사부서로부터라도 독립적일 수 있는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FDA내 의약품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에 소요될 예상을 FDA가 확보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모리스 힌치 하원의원은 "위원회의 구성이 FDA 관리들과 다른 보건당국 전문가로 구성된다는 발표로 볼 때 이 위원회가 전혀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여기 참가하는 의사들의 명함에 한줄을 추가하는 것 외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힌치 의원은 "FDA의 더 큰 문제는 제약회사와 너무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