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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한올제약 부사장 "67세 나이는 중요치 않다"

전성수 한올제약 부사장 "67세 나이는 중요치 않다"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5.02.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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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의 나이에 대웅제약·코오롱제약을 거쳐 한올제약으로 자리를 옮긴 전성수 부사장. 그 간 많은 경로로 한국제약산업에 대한 지론을 펼쳐온 그가 한올제약에서 마지막으로 추구하는 전략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67세의 나이에 한올제약으로 옮긴 이유는?
한올제약이 국제적 경쟁속에서 국내 제약기업으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한올제약은 매출액기준 국내 40위권의 회사) 특히 IT전략과 새로운 비지니스패턴을 통해 다국적 기업과 경쟁이 가능한 회사라고 판단했다.

 

한올제약에서 어떤 방향의 전략을 펼칠 생각인지?
국내 기업의 발전 전략을 수립하려면 먼저 다국적 기업들의 발전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제약기업 발전의 1단계는 기존 독점품의 제네릭을 내놓고 마케팅 경쟁을 벌이는 단계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비정상적인 물적서비스 제공이 주 전략이 된다.

오늘날 한국 제약기업들이 벌이는 시장쟁탈전 과정이 이 단계이다. 여기에 집중하며 머무르면 외형적 성장은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다국적 기업들이 그랬듯이 빨리 여기에서 벗어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바로 제네릭에 대한 새로운 효용을 발견하고 사용하기 안전한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다. 품질개선과 원가절하, 제형의 다양화 전략이 그것이다.

이 단계가 습관화 되면 복합제 개발능력이 뿌리를 내린다. 바로 복합제를 이용한 새로운 수요의 창조가 다음 단계이다. 이후 이른바 R&D 주도 기업으로 발전하는 토양이 되고 현재의 다국적 기업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 기업은 초반 단계에서 빨리 벗어나 R&D 주도 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한올제약은 첫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한올제약이 다른 기업보다 빨리 복합제 개발과 R&D주도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일단 한올제약은 변신하려는 의지가 강하므로 방향만 잘 잡으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한국에서만 괄세를 받는 인터페론-알파는 B형간염이나 C형간염의 유일한 완치약이다. 그중 유일한 천연형인 인터페론-알파 휴미론 주사의 매출 증대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마케팅에 있어서 정도의 길을 걷도록 하겠다. 기존 제품 홍보가 무조건 제품 노출을 꾀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IT기술을 이용하여 콘텐츠의 질을 높임으로써 차별화하는 방향이 유효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도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 E-비지니스를 통한 정도마케팅을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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