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훈(재미의사/의학칼럼니스트)
여성·젊은층 흡연율 급증…'타산지석'
미국 흡연인구 분석
■남녀별 흡연율
캘리포니아 표 A(Gender)에서 보듯 오래전부터 여성흡연율이 남성을 따라가며 근래 16% 전후로 남자보다 6%정도 낮다. 세계에서 흡연율이 가장 낮은 한국의 여성(5%)과는 판이하다.
■연령별 흡연율
캘리포니아에서 연령과 흡연율은 반비례며(표 B. Age), 미국전체도 마찬가지다. 도표에서 보듯 18∼24세층에서 가장 높고, 노인층(65세 이후)에 가장 낮다. 그리고 근래 연소층(18∼24세)의 흡연율이 급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종족별 흡연율
캘리포니아 통계는 표 C(Race)와 같다. 미국전체에서도 아시안(13.3%)과 히스패닉(16.7%)이 백인(23.4%)과 흑인(22.4%)보다 월등 낮지만, 아시안 중에서 1세한국계남자는 예외인 줄 안다. 가장 미개종족이라 할 미국원주민(알래스카 에스키모족과 미국 인디언)의 흡연율이 40.8%로 단연코 높으나, 숫자상 극소수이므로 미국통계그룹엔 들지 못한다. 그들 용모가 우리 동양사람 닮았다고 해서, 그들이 동양남자의 흡연과다습성과 유전적으로 연관성 있는 것은 아니라 본다.
■빈부차이와 흡연율
미국전체통계에서 빈민층(연방정부에서 규정한 저소득층)의 흡연율(32.9%)은 그러지 않은 층(22.9%)보다 11%나 더 높다(표 D. Poverty). 생활스트레스와 건강에 대한 관심결여가 주원인일 것이다.
■교육정도별 흡연율
2002년도 미국전체통계에서 고등학교를 수료 못한 자(42.3%)와 수료자(34%)순으로 흡연율이 높고(표에서 맨 위의 두 개 선), 일반대학중퇴자 23.1%와 대학졸업학사 12.1% 그리고 도표에는 없지만 대학원이상 졸업한 전문직에선 7.2%에 불과하다(표 E. Education). 흡연경향에서 교육정도가 낮은 자에 비해, 대졸자의 흡연율이 차츰 낮아짐을 도표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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