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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은 사람 암 발생ㆍ치명률 높다

소득 낮은 사람 암 발생ㆍ치명률 높다

  • 이정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5.01.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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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고소득층보다 남자 1.65배ㆍ여자 1.43배

 

공단ㆍ서울대보건대학원 공동 연구결과서 나타나


소득이 낮은 사람일수록 암 발생률과 치명률(암 진단 후 3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상이 박사(건강보험연구센터 소장)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철웅 박사(보건정책학교실)는 20일 우리나라 사람의 암 발생률과 치명률은 소득에 반비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층이 상위 20% 층보다 암 발생률이 남자 1.65배, 여자 1.43배 높고, 치명률은 남자 2.06배, 여자 1.49배 높았다.

 

암 종류별 발생률은 소득 하위 20%층이 소득 상위 20%보다 남자의 경우 식도암 3.33배, 간암 2.34배, 폐암 1.76배, 췌장암 1.40배, 위암 1.41배 높았고, 여자의 경우 자궁경부암 2.14배, 간암 1.99배, 폐암 1.80배 높았다.

 

치명률은 보험료기준 하위 20%층이 상위 20%층에 비해 모든 암 종에서 높았는데, 특히 남자의 경우 간암 2.32배, 위암 2.29배, 전립선암 2.00배에서 더 높았고, 여자의 경우 유방암 2.13배, 간암 1.68배, 자궁경부암 1.63배 더 높았다.

 

이상이 박사와 김철웅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난 2001년에 발생한 우리나라 암 환자를 소득별로 비교한 것으로 암 발생률과 치명률 모두 소득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 종류별로 다양한 형태의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소득계층으로 본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른 암 발생 및 치명률은 저소득층에 불리한 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정책 방안이 정부 또는 사회 각 부문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향후 중앙 암등록자료에 사회경제적 변수항목을 보완한다면 건강형평성 달성이라는 정책목표를 위한 평가와 감시를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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