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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인터뷰

독일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인터뷰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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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베르트 폴러첸
 동서남아 도로 유실로 헬기 이용 구호 절실
 전염병 감염 등 2차 피해 철저한 대비 시급
 
 북한과 서남아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의료지원활동을 전개해온 독일인 의사 로베르트 폴러첸씨가 의ㆍ병협이 주축이 된 의료지원단(TEMAT;Tsunami Emergency Medical Assistance Team)과 함께 지진ㆍ해일로 고통받고 있는 서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구호활동 및 의료지원활동을 함께 벌인다.
 폴러첸씨는 북한에서 의료지원활동을 하다 추방당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1984년~1986년까지 푸켓ㆍ스리랑카ㆍ태국ㆍ몰디브 등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활동을 벌인 경험이 있다.
 폴러첸씨는 의료계에서 서남아시아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3일 의협을 방문해 함께 참여 할 뜻을 밝혔으며, 서남아시아 상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폴러첸씨는 "현지에선 항생제, 진통제, 수액 등의 의약품이 필요하고, 도로 등이 거의 유실됐기 때문에 헬리콥터를 이용한 구호활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해안선에 주민들이 밀집해 있어 피해가 가장 컸고, 차량으로는 여러곳을 찾아다니며 의료지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행기를 비용한 소독작업이 필요하다"며 의료계에서 이런 문제를 정부와 논의해 지원규모를 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폴러첸씨는 "지진ㆍ해일로 인한 피해복구도 중요하지만 2차적으로 전염병 등의 감염이 예상되므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폴러첸씨는 "의료계가 인도네시아로 의료지원활동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경우 내부적 갈등으로 인해 정확한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한 정보력을 동원해 지원활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협신문
 이정환기자 leejh91@k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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