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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참의료 高地가 보인다

참의료 高地가 보인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0.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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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섯손가락만큼도 남지 않은 일정이 개척단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하루, 이틀 지나온 날들이 남은 날보다 부쩍 많아진 요즘, 23일 서울 과천벌에서 검게 탄 개척단의 당당한 입성 모습을 꿈꾸며, 지금도 뜨거운 태양아래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그들을 위해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참의료 실현! 개척단 화이팅!”

아홉째 날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을 출발한 개척단은 신탄진에서 조치원으로 이어지는 갓길없는 국도를 질주하는 차를 피하며 걷느라 고생.
릴레이 대장정 참가를 위해 5km를 행군한 충남대병원 이헌영, 이병석교수의 개척단 무사행진 염원과 어미니의 병환으로 지난 13일 귀환했던 박용범단원의 재합류로 개척단은 더위를 잊고 환호. 특히 박단원의 어머니는 병간호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사적인 일로 중요한 일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합류를 권고해 주의를 숙연하게 하기도.

열흘째 날

○…아침부터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천안까지 36km의 거리를 주파한 개척단은 한 낮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준 이날 비에 감사. 대장정 종주를 선언한 최윤정(이화의대 본과 1년)단원은 “비가 적당히 와주면 더위를 넘기기가 좋지만 장대비는 신발을 적셔 발을 무겁게 하고 물집으로 인한 상처를 자극한다”며 대장정의 어려움을 토로.
천안시의사회의 환영을 받으며 도착한 개척단은 천안시 신안동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선배회원들이 마련한 환영식에 참석. 천안의사회의 권택부회장은 “의사의 미래와 국민 건강을 위해 보람있는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다”며 “우리의 기대만큼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참뜻이 국민 건강 수호에 있음을 잊지말고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루종일의 도보로 환영식이후 잠에 떨어지는 평소와는 달리 오후 10시 구민근회원의 생일 축하를 위해 깜짝파티를 개최한 개척단원들은 오랜 도보일정으로 인한 피로를 잊고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저녁시간을 만끽.

열하루째 날

○…충남 천안을 출발, 경기도 평택시 의사회 송탄 지부회원들의 환영을 받은 개척단은 부산을 출발한지 열하루만에 경기도계를 넘은 것에 감격. 평택에서부터 대장정에 참가한 송탄시 의사회원들은 4시간여 20여km를 함께 걸으며 단결을 과시. 특히 정동국 송탄시 의사회장은 “우리들의 희생이 쌓여 올바른 참의료 실현이 앞당겨졌으면 한다”는 소감을 피력. 유달리 화합과 단결이 잘된다고 밝히는 송탄시 의사회원들은 오랜만의 힘든 도보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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