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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뉴스결산]세계의사회 총회 유치

[2004 뉴스결산]세계의사회 총회 유치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4.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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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00년의 해 '겹경사'

지난 10월 6일 일본에서 타전된 세계의사회(WMA) 총회의 서울 유치 소식은 침체에 빠진 한국 의료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반가운 뉴스였다.

6일부터 9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제56차 세계의사회 총회<사진>에서 우리나라가 오는 2008년 제60차 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원래 2008년 총회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기로 내정돼 있었으나 김재정 협회장이 중심이된 의협 대표단이 세계 각국 의사회 대표들을 적극적으로 설득, 개최국을 변경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2008년은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그동안 의협은 세계의사회에서 그다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1985년 문태준 현 의협 명예회장이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의사회장에 선출된 것도 문 전회장 개인의 역량에 의한 것이었지 의협의 그것 때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도쿄 총회는 의협이 머지않은 장래에 세계 무대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단이 이번 총회에 참가, 세계의사회 사무총장 등 임원들과 만나 젊은 의사들로 구성된 새로운 기구를 설립할 것을 제안,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이다. 이는 세계의사회 내에서 젊은 의사들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그 중심에 한국의 젊은 의사들이 서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도쿄 총회의 또 다른 성과 중 하나는 우리나라 대표단이 일본 보건의료 사찰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점이다. 김 협회장 일행은 총회 일정 틈틈히 후생노동성,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원(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해당)등 정부기관을 방문, 일본 의료보험제도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제도와 비교검토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김주한 교수(서울의대·의협 정보통신이사)가 총회 기념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해 호평을 받은 것도 의미있는 '사건'이었다.

이석영기자 dekard@k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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