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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위 설립안 결국 무산되나?

교섭위 설립안 결국 무산되나?

  • 최승원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4.12.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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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병협의 무성의한 태도 강력 비난

5일 비상대책회의에서 교섭안 파기 본격 논의

 

지난 10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교섭위 설립안 합의를 이끌어 냈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병원협회(병협)의 관계가 교섭위 첫 회의 일정을 둘러싸고 12월 찬바람에 얼어 붙을 기세다.

대전협은 11월 30일 교섭위 설립에 대한 병협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몇몇 대전협 집행부는 교섭위원회 설립과 관련된 합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불만섞인 의견을 공공연히 밝혀, 교섭위 설립 합의안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교섭위 설립 합의안이 무산될 경우 전공의노조 설립안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전공의노조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할 전망이다.

현일식 대전협 홍보이사는 3일 "10월말 예비 교섭위원회를 한차례 개최한 이후 한달이 넘도록 병협은 시간이 없다. 바쁘다 하며 교섭위 회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말하고 "병협의 이런 태도는 과연 교섭위원회를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뿐 아니라 전공의 노동조합을 만들어 길거리투쟁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병협의 태도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특히 대전협은 11월 3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병협이 계속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할 경우 교섭위원회와 교섭위원회 설립을 근간으로 한 합의안을 무산시킨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여서 병협이 대전협에 이렇다할 답을 주지 못할 경우 교섭위 설립안이 곧바로 폐기될 것이란 성급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상우 병협 교육수련부장은 "대전협의 성명서에 대해 병협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말하고 "현재 교섭위 위원장직이 공석인 관계로 추후 회의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5일 열릴 '참의료진료단 외국인노동자화합의 장'행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교섭위 합의안 파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이 교섭위 설립에 분깃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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