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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등 시민단체, 의사 가운 불태워

인의협 등 시민단체, 의사 가운 불태워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4.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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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계 시민단체들은 21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 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건강세상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경제자유구역법 폐기와 의료개방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50여명은 의사 가운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은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 허용 뿐 아니라 영리법인 허용과 건강보험 배제를 통한 민간의료보험 등 한국 의료의 공공성을 유지하던 제도적 장치를 무력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의료기관 비영리법인 제도와 의료기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에 예외를 도입하는 것은 결국 전국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와 공적 사회보험의 축소 및 대체형 민간의료보험의 도입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발표한 후 보건의료인을 상징하는 가운을 불태웠다. 가운을 태우는 것과 관련,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 등 주요 관계자들 사이에 내부 논란이 있었으나,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의료계 일부에선 '너무 지나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개원의는 "의사의 상징을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며 "의업을 숭고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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