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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1:34 (금)
병협 원외처방전 시험 발행 철회

병협 원외처방전 시험 발행 철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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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가 원외처방전 발행 문제를 회원 병원 자율에 맡기도록 함으로써 전면적인 원외처방전 발행 방침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병협은 13일 제6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연 자리에서 외래 환자에 대한 원외처방전 발행을 회원 병원의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시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7일 전국병원장회의를 통해 "7월 10일부터 외래 환자에게 원외처방전만 발행한다"는 결의는 사실상 철회됐다.

병협은 ▲외래 환자의 원외처방 강력 반대 ▲병원 밖 약국의 준비 미비 ▲약사회의 비 협조 ▲복지부가 시도 보건소를 통해 원외처방을 하지 않도록 유도 등의 문제가 불거져 회원 병원의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기로 했다.

병협 관계자는 모든 외래 환자에 대한 원외처방전 발행에서 병원별 자율 발행으로 방침이 바뀐데 대해 "외래 환자의 강력한 반발과 병원 밖 약국의 처방전 수용 준비가 미흡해 원외처방전 발행 비율이 저조했다"며 방침을 변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한뒤 일부 회원 병원의 비협조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3일 동안 원외처방전을 발행한 결과 병원 자체 전산시스템의 문제점을 점검하여 개선할 수 있었고, 대 국민 홍보효과 등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았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병원 약국의 존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병협은 12일 박시균 국회의원을 소개의원으로 환자에게 병원 밖의 약국이든 병원내의 약국이든 스스로 선택하여 조제할 수 있도록 병원약사의 외래 환자에 대한 원내 조제 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에 관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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