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10일 오전 현재 전국 846개 병원중 원외처방전을 전면적으로 발행한 곳은 27%인 23곳에 그쳤다 서울지역은 175개 병원중 단 한 곳도 원외처방전을 전면 발행하지 않았다.
당초 70개 병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지역은 서울중앙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양대의료원 등 대부분의 대학병원과 중소병원들이 환자의 동의에 따라 원외처방전을 발행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했다.
지방의 경우 경기도123개 병원중 안양만안신병원 등 4곳 부산90개 병원중 동의병원 등 3곳 강원도는 강릉의료원등 6개병원 충청북도청주성모병원 등 2곳 전라남도49갭원중 영광병원 1곳 경상남도73개 병원중 진주가야자모병원 등 5곳 경상북도41개 병원중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1곳 등이 원외처방전 전면발행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구, 인천,광주, 대전, 울산, 전북, 제주 등 지역은 단 한 곳의 병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같이 저조한 참여율은 약국의 준비 부족과 이에따른 환자불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의 경우 당초 원외처방전 발행을 유도하기로 했으나 환자들의 거센 반발로 다시 원내처방으로 변경했으며, 서울중앙병원 등 대부분의 대형 병원들은 인근 약국의 준비상황이 턱없이 부족해 전면적인 원외 처방전 발행을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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