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의약분업 현황에 대해 질문했으며, 니시 히로요시 부대신은 "현재 일본 의료기관의 의약분업률은 약 50% 정도"라며 충분한 기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돼 왔기 때문에 의사회의 반발 없이 무난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국은 2000년 7월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약분업이 강제 실시됐다"며 "정부가 의료계와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졸속 시행해 많은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니시 부대신은 한 나라의 보건의료제도가 의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시행됐다는 점에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본은 당초 완전분업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했으나 일본의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오늘날과 같은 임의분업 형태로 자리잡은 상태다.
이날 김 협회장의 일본 후생성 방문에는 의협 노만희 총무이사와 박윤형 기획이사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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