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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CT 노후화 심각한 수준

병원 CT 노후화 심각한 수준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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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병원에서 사용중인 CT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기우 열린우리당 의원(보건복지위)는 8일 "전국 CT장비 1502대 중 32%인 483대는 장비 제작년도를 확인할 수 없었으며, 10년 이상 노후장비가 전체 17% 258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한외과학회는 10년 이상된 장비를 노후장비로 규정하고 있다"며 "전국의 유수 대학병원 및 공공의료기관의 노후장비 보유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S대 병원의 경우 6대 중 1대는 제작년도 불명, 제작된지 10년이 넘은 CT는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Y대 병원의 5대 중 1대는 제작년도 불명, 3대는 95년 이전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는 15년된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부산에서는 17년이 지난 CT 장비를 중고로 구입한 의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립 S의료원의 경우 1988년도에 제작된 CT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경기도의 한 의료원은 1993년에 제작된 CT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부적합 장비 및 화질불량 장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국가의 지도감독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지난해 초 '특수의료장비운영 규칙'을 제정했지만 여전히 품질관리검사기관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로인해 CT 촬영건수 및 금액, 재촬영율이 높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CT 장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제작년도 및 질을 고려한 차등수가 적용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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