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협은 최근 간단한 반영구화장 시술로 장애아동이 미아가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장애아동의 발목에 인식표를 새겨주는 운동을 장애인 관련 단체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대반협은 그 첫 사업의 일환으로 21일 정신지체아(19) 1명의 발목에 환아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반영구화장술을 활용, 무료로 새겨주고 각 회원병원과 미아관련 단체들을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한국미아예방협회의 추천을 받아 반영구화장술을 시술받은 환아의 부모는 "정신지체로 인해 아이가 항상 길을 잃을까 노심초사했다"며 "목걸이나 인식표와는 다르게 반영구화장술은 피부에 직접 세기는 방법이어서 안심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협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상원 대반협 총무이사는 "외국의 경우 정신지체아에게 마이크로칩을 심어 주거나 GPS를 사용해 미아를 방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반영구화장술에 의한 인식표 세겨주기는 비용면에서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는 최근 반영구화장술을 시술하는 의사회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25일 반영구화장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발생하는 미아는 총 3,000명에 이르르며 환아에게 세겨진 인식표는 3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지워진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