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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의협 폐업재확인

의협 폐업재확인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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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만여 의사는 더 이상 의사가 되기를 포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6일 동아홀에서 의협 상임진, 시도회장, 의쟁투중앙위 연석회의를 열어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회신내용을 논의한 결과, 정부의 답변은 `검토 가치조차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20일부터 폐업에 들어갈 것을 재확인, 결의했다.

김재정(金在正) 회장은 “이번 폐업투쟁은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억압받고 무시당한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투쟁”이라고 강조하고 “의료의 새 틀을 짜는 투쟁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반드시 성공적인 투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 연석회의는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한 보건복지부 회신내용의 수용여부에 대한 토의에 앞서 신상진(申相珍) 의쟁투위원장으로부터 이에 대한 의쟁투중앙위의 “수용불가” 결정사항에 대한 보고, 그리고 같은 사안에 대한 시도의사회장회의 결과인 “찬반에 붙일 가치조차 없는 답변으로 예정대로 20일부터 폐업에 들어갈 것을 결의했다”는 金 회장의 보고를 들은 후, 수용여부에 대한 토의에 들어가 만장일치로 거부하는 한편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정부를 신랄하게 비난하고 정부에 맞서 단호히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와함께 20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이 폐업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의 상황변화에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의협상임진·의쟁투·교수·전공의로 구성된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는 시도의사회장회의 결의사항을 확정했다.

이 회의에서는 또 20일 폐업 돌입에 앞서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회신내용 수용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17일 전국 시·군·구별로 갖기로 하는 동시에, 폐업을 다짐하는 출정식을 20일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열기로 했으며 폐업 이후의 철회문제는 20일 이후 전국회원의 뜻에 따라 결정하기로 결의했다.

시도회장 “기만행위 규탄”
이에앞서 열린 시도의사회장회의에서는 의협이 제시한 10개항의 요구사항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회신은 5.10 합의사항을 변경할 수 없다는 기조가 깔려있어 논의할 가치 조차 없음을 분명히 밝혔으며, 의보수가 9.2% 인상 발표도 의사들이 금전적 이익 때문에 투쟁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국민과 의료계를 이간질하려는 기만적 태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 회의에서는 또 20일부터 폐업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의 상황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의협차원의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醫爭鬪 “수용不可” 결의
의쟁투도 중앙위원회를 열고 의협의 대정부 건의 10개항에 대한 복지부의 회신과 의보수가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앙위원회는 복지부의 수가인상 발표 수용 여부를 표결에 부쳐 29명 위원중 100%의 동의로 수용 불가 입장을 이같이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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