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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 지혜5^27

임상의 지혜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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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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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상에서 환자와의 대화할 때는 서로 친숙해질 때까지 계속하는 것이 이상적이다.환자는 듣고 싶은 내용을 사전에 생각하고 있으나 막상 의사의 얼굴을 보면 잊어 버리고 만다.침상 의자에 허리를 걸치고 잡담일지

오진은 환자의 인생을 박탈하는 것이다.생물학적 의양성, 매독으로 진단되어 결혼도 못하고 몇십년을 항생제 복용을 계속한 환자가 있다.갑상성기능저하 환자에게 고지혈증 치료만을 막연하게 행한 예도 있다.불임여성환자가 정자에 대한 면역억제의 목적으로 장기간 스테로이드제을 복용해 만월양안모양으로 내과에서 진료받은 적도 있다.류마티스열 진단을 받았는데도 항생제 장기투여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자신이 없으면 다른 의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다.환자를 붙들고 있다 환자가 불행하게 돼서는 안된다. 심장이 아프다, 위가 아프다고 말하는 환자가 있다.물론 심장의 장소, 위의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는 장소가 아픈 것이지만 환자가 말하는 것을 참말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그대로 믿으면 오진으로 이어진다.심장의 아픔이 사실은 해리성 동맥류나 자연기흉이거나, 위의 통증이 충수염의 증상인 것은 상식이다.팔, 치아의 아픔이 심근경색의 증상인 경우도 드믄 일이 아니다.또한 두통을 두개내 병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환자가 많으나 뇌조직에는 통각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환자는 안심하고, 두통은 자연이 소실한다. 병에 대해서 바로 투약을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진단이 돼야 처음으로 투약이 필요하게 된다.'발열환자에 항생물질'이라고 하는 단선적 사고는 잘못된 것으로 세균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만 항생물질이 필요하다.약제 알레르기를 부정하기 위해서, 아무 것도 안하고 망만 보는 것은 괴롭다. 입원한 환자는 의사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갖겠지만 이유를 말하면 반드시 이해해 준다.진단을 얻을 때까지는 오진의 병폐가 있기 때문에 망을 보는 것이다.또한 약을 투여해도 효과가 없다고 해서 금방 다른 약으로 변경하는 것도 잘못이다."정말로 효과가 없는 것인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다음날이면 효과가 나오게 되어 있는 약을 서둘러 바꾸어서는 안된다.'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쓸데 없는 것을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있을 뿐이다. 폐렴은 폐의 병, 위궤양은 위의 병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장기별 병인론은 그 나름대로 올바르다.그러나 각 장기는 서로가 독립한 것이 아니고 관련성을 갖는다.의사는 장애 장기 뿐만이 아니고 전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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