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7대 국회는 신예 정치인들의 대거 진출로 인해 보건복지위원회 역시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는 만큼 의료계의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도 크다. 특히 무상의료, 총액예산제 도입 등 의협의 보건의료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공약을 내세운 민노당 소속 보건복지위원에 집중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위에 1명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진 민노당은 현재 최순영·현애자 당선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노당 부대표를 지낸 최순영 당선자는 지난 79년 YH사건을 주도했던 인물로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5번으로 당선됐다. 현애자 당선자는 전국농민회 출신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우선 3명의 의사 국회의원이 후보에 오르고 있다. 이미 보건복지위 활동을 희망한다고 밝힌 안명옥 당선자가 확실시 되고 있다. 정의화 후보는 애초 재정경제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다는 뜻을 측근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밖에 고경화 보건복지 전문위원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재철(안양시 동안구을), 이성권(부산 진구을), 김희정(부산 연제구), 정화원(비례대표), 이혜훈(서울 서초갑) 당선자도 직간접적으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이미 알려진대로 유시민 의원과 약사출신 장복심(비례대표) 당선자가 확실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돼 화제를 모은 장향숙(전 한국장애인연합공동대표) 당선자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광철(전북 전주완산을) 당선자도 지역 의사회에 보건복지위 활동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각 당의 분야별 전문위원회 의원배정은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15일 전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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