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임상지혜29

임상지혜29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4.04.26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와 의사의 불화는 대부분은(겉으로는 의사측의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그 밑바탕에는 '의사의 성의없는 태도'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다.의료사고로 의사가 고소당하느냐 마느냐는 환자와의 인간관계와 깊이

의학용어가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환자에게 설명할 때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의사가 있다. 환자에게 전문용어,외국어는 삼가해야 한다.병을 설명할 때에는 '세균은 균', '항생제는 균을 죽이는 약', '심와부통은 복통', '경색은 혈관이 막힘', '진전은 흔들리다', '이뇨제는 소변이 나오는 약' 등과 같이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또한 그림과 표로 핵심단어를 종이에 써가면서 설명해주고, 설명 마지막에는 갖고 가도록 주는 것이 친절이다.환자의 이해를 얻지 못한 설명은 불친절한 것이고, 속이는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마지막에는 질문이 없는가를 새삼스럽게 반문하게끔 한다.환자에게 생각하는 여유를 갖게해 질문하는 시간을 준다.   병의 설명을 논리정연하게 하는 것은 의사로서는 일종의 통쾌함을 맛보게 한다.그러나 그 설명이 의학적으로 올바른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납득하지 않으면 의사의 우월하고 만족한 얼굴은 '잘난체 하는 얼굴'로 오해될 수 있다.환자는 납득한 것이 아니고 반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말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고 불만을 쌓게 된다.병의 설명을 상대가 납득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상대의급소를 겨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대 말의 목덜미를 잡아서 반론할 수 없게 하는 설명은 난폭한 짓이다.그것은 설명이 아니라 위협이다.   사기꾼은 사회적으로 죄가 되고 벌을 받으나 의사를 속이는 꾀병 환자는 벌을 받는 일이 없다.꾀병도 병이라고 치면 비용은 전액 자기부담해야 할 것이다.꾀병을 간파하는 요령은 차분하게 말을 들어주면서 상대의 모순점을 찾아내는 것이다구체적으로 꾀병환자는 의료종사자와 사춘기의 환자가 많다.또한 열이 있어도 맥박수의 증가가 없는 (꾀병 맥을 만들지 않고), 감염원의 불명한 균혈증을 반복해서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