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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압박골절시 무혈성 괴사 20%

골다공증 압박골절시 무혈성 괴사 20%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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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으로 인한 압박골절 환자에게서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혈성 괴사현상이 실제로는 상당수 발병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동윤 우리들병원 척추신경외과장은 미국척추신경외과학회지 최근호에 '골다공증 압박골절에서의 척추체 내부 무혈성 괴사 현상(공동화 현상)과 척추 불안전에 관한 연구'를 통해 골다공증 압박 골절 환자의 20% 이상에서 무혈성 괴사 현상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척추뼈의 무혈성 괴사 현상은 골다공증 압박 골절에서 척추뼈 내부에 빈 공간이 생기면서 자세에 따라 불안정성이 생겨 갑작스레 심한 요통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지금까지는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김 과장은 일반적인 압박 골절 환자와는 달리 무혈성 괴사 현상이 있는 환자는 누워있을 때는 요통이 호전되지만 자세를 바꾸거나 일어서면 통증이 심해져 거동이 어려운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보존적 치료로는 뼈가 잘 굳지 않아 수개월에서 수년간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며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 변형으로 쉽게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척추뼈 무혈성 괴사현상은 일반적인 압박 골절로 오진되기 쉬워 치료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와 자세를 바꾸면서 촬영하는 역동적 단순 방사선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들병원 척추수술팀은 무혈성 괴사현상을 동반한 척추 압박골절 환자에 대해 척추뼈에 주사 바늘을 넣어 의료용 골시멘트를 주입한 다음 굳혀주는 최소 침습 척추성형술이나 다친 척추뼈에 특수한 풍선을 넣어 찌그러진 척추뼈를 펴 준 후 시멘트를 넣어주는 풍선 성형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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