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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남용으로 어린이 축농증 수술환자 증가

항생제 남용으로 어린이 축농증 수술환자 증가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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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남용으로 내성이 생겨 어린이 축농증 환자 수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조중생 교수는 지난 5년간 통계조사 결과 1999년 축농증으로 진단 받은 초등학교 이하의 어린이 환자가 1,104명이었던 것이 2001년에는 2,649명, 그리고 2003년에는 2999명으로 약 3배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축농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경우도 1999년 17명에서 2001년에는 53명, 2003년에는 66명으로 약 4배가량 매우 높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소아 축농증의 외래환자가 증가하게 결과에 대해 조 교수는 "소아의 경우 감기에 잘 걸려 그에 따라 축농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의 경우 1차 의료기관에서 2~3주간의 약물치료만으로도 상태가 좋아졌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약물의 효과가 떨어져 3차 의료기관으로까지 오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소견을 피력했다.

또 어린이 축농증 환자 수술이 급증하게 된 이유로는 초진단계에서 축농증 1차 약물인 페니실린 제제가 아닌 다른 약물을 사용하여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 정작 효과가 있는 페니실린 제제의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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