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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 한방병원 첩 처방의 88% 차지

근골격계 질환, 한방병원 첩 처방의 88% 차지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03.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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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3000여곳 대상 한소비 실태조사 공개 
근골격계 처방에 가장 많이 쓰는 한제제는 '오적산'

동네 한의원에서 처방한 첩의 71%는 근골격계통 치료를 위한 처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급여 한 처방 역시 절반에 가까운 45.1%가 근골격계에 대한 처방이었다. 이를 위해 쓰인 한제제는 '오적산'이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한방진료 및 처방, 한 조제(판매), 탕전 이용 및 한재 구입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 한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한소비실태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했지만 빠르게 바뀌는 정책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그 주기를 2년으로 단축, 일곱번째 조사가 이뤄졌다.

다빈도 첩<span class='searchWord'>약</span> 처방 질환 ⓒ의협신문
다빈도 첩 처방 질환 ⓒ의협신문

실태조사는 한을 소비하는 한방의료기관 및 한 조제, 판매 기관 3000여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한방병원과 한의원, 요양병원은 근골격계통 질환에 급여든 비급여든 첩을 처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한의원만 놓고 보면 급여 첩 처방은 근골격계통이 71.2%로 가장 많았고 소화계통 질환 42.7%, 호흡계통질환 17% 순이었다. 한방병원은 근골격계 처방이 88.6%를 차지했다. 반면, 국과 한방에서는 호흡계통에 대한 처방이 48%로 다수를 차지했다.

비급여 처방도 한의원에서 첩 다빈도처방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45%로 가장 많았고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은 그 비율이 60% 후반대까지 올라갔다. 

근골격계통에 대한 첩 처방명은 오적산이 가장 많았다. 단, 한방병원에는 근골격계통 질환에 당귀수산이 72%로 가장 많았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첩 급여화 시범사업 범위를 올해 4월부터 기능성 소화불량과 알레르기 비염,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확대했다. 이에따라 기존 생리통, 안면마비, 뇌졸중 후유증을 더하면 6개 질환에 대한 첩역 처방을 급여화한 셈이다.

보건복지부 강민규 한의정책관은 "한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방 의료기관과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한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라며 "올해는 국민의 한방의료 수요, 이용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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