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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대통령실 향해 "의대정원 증원 중단하라"

서울시醫, 대통령실 향해 "의대정원 증원 중단하라"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4.02.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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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저녁 대통령실 앞 '제2차 의대정원 증원 저지 궐기대회' 개최
박명하 회장 "대한민국 의료계 정상화 위해 어떤 희생도 각오" 의지

ⓒ의협신문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22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2차 궐기대회에서 "대한민국 의료계 정상화를 위한 투쟁의 최선봉에 서서 어떤 희생도 각오할 것이다. 개인의 희생은 영광이라는 각오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서울특별시의사회가 15일에 이어 22일 저녁에도 의료계와 합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계획적인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대규모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2차 궐기대회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주 목요일 서울시의사회 궐기대회에 1000명이 넘는 의사회원과 전공의가 참여해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투쟁 열기를 보여줬다. 오늘도 춥고 궂은 날씨임에도 더 많은 회원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에 대해 절대 물러설 수 없다고 공언하며 자유 의지로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고, 불응 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나에게 2일 전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보내고 체포와 구속 수사로 겁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방위적이고 무법적인 정부의 협박은 14만 의사가 벌이고 있는 국민과 국가를 위한 투쟁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박명하 회장은 "김택우 위원장과 나는 이번 면허정지 처분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의대정원 증원 저지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또 "면허정지 통지서를 받고 긴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나 개인의 안위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비대위 무력화로 우리의 투쟁 열기가 식지 않을까 하는 염려였다"고 심정을 밝혔다.

"정부의 비대위 와해를 대비해 2선, 3선의 박명화가 대기하고 있다"고 한 박명하 회장은 "체포, 구속 등 어떠한 법관에게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의대생, 전공의의 피해를 막고 정부의 과도하고 독단적인 의대정원 증원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 궐기대회에 참여해준 동료, 의사 회원들, 그리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의대생과 전공의 후배들을 지켜주길 바란다.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후배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박명하 회장은 "현재 서울시의사회장을 맡고 있지만, 최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대한민국 의료계 정상화를 위한 투쟁의 최선봉에 서서 어떤 희생도 각오할 것이다. 개인의 희생은 영광이라는 각오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문제점을 알리면서 정책 추진을 멈추라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윤수 의장은 "단지 의대정원 2000명 증가가 총선용이라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그러나 왜 의료공백을 초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면 주변의 참모들을 물리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참고했다고 발표한 논문 3편 어디에도 의대정원을 한꺼번에 2000명 늘려야 한다는 말은 없다. 심지어는 논문을 쓴 교수조차도 의대정원을 2000명씩 늘리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의대정원 증원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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