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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가장 신뢰받는 직업? 의사 '2위→5위' 하락

미국서 가장 신뢰받는 직업? 의사 '2위→5위' 하락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01.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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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간호사 '22년째 선두'…수의사>기술자>치과의사 순
워싱턴 DC 갤럽 "코로나19로 인한 의료분야 상승 경향, 단기에 그쳐"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직업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의사가 5위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3계단 떨어진 순위다. 1위는 간호사로, 22년째 선두자리를 지켰다.

워싱턴 DC 갤럽은 22일 2023년도 정직성 및 윤리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1990년부터 시작해 매년 이어오고 있다. 23개 직업에 대해 각각 평가했고, 시기에 따라 직업 일부를 조정했다.

2020년도에는 의료 분야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갤럽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했는데, '코로나19 효과'가 그리 길게 가진 못했다고 정리했다.

미국 성인 78%는 간호사에 대해 "정직성과 윤리적 기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간호사는 같은 조사에서 22년 연속 1등을 유지했다. 

하지만 간호사 역시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간호사 윤리 등급은 2019년에 비해 7%p, 최고치였던 2020년에 비해서는 11%p 하락했다.

의사는 2019년 65%에서 2022년 62%의 평가를 받았다. 작년에는 간호사에 이어 2번째로 신뢰받는 직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조사에서 56%를 기록, 50%대로 떨어졌다. 순위 역시 크게 떨어진 5위에 자리했다.

이번에 2위를 차지한 직업은 수의사로 65%가 윤리적 기준이 높다고 봤다. 기술자(엔지니어)는 60%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치과의사로, 2019년 61%에서 2023년에는 59%로 하락했다. 의사보다는 3%p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약사는 55%로, 의사 다음인 6위를 차지했다.

가장 윤리적이지 않다고 여겨진 직업은 국회의원으로 6%였다. 상원의원(8%), 자동차판매원(8%), 광고종사가(8%) 등도 모두 한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였다. 

출처=워싱턴 DC 갤럽 홈페이지 ⓒ의협신문
출처=워싱턴 DC 갤럽 홈페이지 ⓒ의협신문

이번 조사에서,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직업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교육수준이 높다'는 기준은 대학 학위 소지 여부로 판단했다.

가장 큰 차이는 치과의사와 엔지니어에 대한 평가에서 나왔다. 대졸자 10명 중 약 7명은 해당 직업의 정직성과 윤리 기준을 높게 평가했다. 비대졸자의 경우, 긍정적 평가가 절반이 조금 넘는 비율에 그쳤다.

정신과 의사, 대학 교사, 약사에 대한 평가에서도 '14∼16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의사·간호사·수의사도 두 자릿수의 차이가 있었다.

변호사에 대해서는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의 평가가 더 좋았다. 변호사 정직성·윤리성 평가에서 대졸자에 비해 2022년에는 18%, 2023년에는 13%가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갤럽은 "이러한 학력별 차이는 지난 몇 년간의 설문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약 1013명의 성인을 무작위 표본으로 삼았고, 총 800명의 성인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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