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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조정 여파? 빅5엔 '없고' 비수도권엔 '있었다'

정원 조정 여파? 빅5엔 '없고' 비수도권엔 '있었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12.0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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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정원 무색…빅5 지원자 수 작년과 유사 or 증가
정원 늘어난 14곳 국립대병원, 13곳서 지원자 늘어

빅5병원 및 국립대병원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feat. 정원 증감) ⓒ의협신문
빅5병원 및 국립대병원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feat. 정원 증감) ⓒ의협신문

정부의 야심작,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 45:55 조정 첫 결과물이 나왔다. 조정의 여파는 빅5병원에는 미비했고, 비수도권 병원에는 일부 나타났다.

[의협신문]은 6일 전공의 모집 종료 직후, 빅5병원과 국립대병원 중심의 비수도권 수련병원 모집 결과를 분석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정원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 올해부터 비수도권에 전공의 정원 45%를 배정토록 했다.

빅5병원의 경우, 줄어든 정원이 무색할 정도로 지원자 수가 작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가장 많은 정원을 감축한 곳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작년 정원 251명 대비 225명으로 총 26명이 줄었다. 하지만 지원자 수는 298명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결과적으로 경쟁률은 0.13 늘었다.

다음으로 정원이 많이 줄어든 곳은 세브란스. 14명의 정원이 빠졌지만 지원자는 작년보다 6명 많은 178명이 지원했다.

빅5병원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정원은 1명이 줄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10명이 늘었다. 서울대병원 역시 정원이 일부 줄었지만, 지원자 수는 같았다.

반대로 정원을 1명 늘린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작년보다 지원자가 14명이 줄었다. 

정원을 감축한 빅5 모두 지원자를 작년 수준만큼 충분히 확보한 것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정원 확대에 따라 지원자도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정원이 늘어난 14곳의 국립대병원 중 지원자도 늘어난 곳은 13곳이었다.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전남대학교병원(화순전남대병원 포함)의 경우, 25명이 늘었고 지원자도 21명 늘었다. 정원 13명이 늘어난 경북대병원은 지원자 역시 동일하게 13명이 늘었고, 9명의 TO를 늘린 충북대병원은 11명의 지원자가 늘었다.

정원이 늘었지만, 지원자가 오히려 감소한 곳은 충남대병원 1곳뿐이었다.

비수도권·기피과의 '미달' 행진은 여전했다. 

작년에 이어 전체 정원 미달 수련병원이 대다수였던 것. 서울대와 분당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비수도권 국립대병원 14곳 중 전체 미달을 기록한 곳은 9곳이었다.

빅5의 경우, 작년 유일하게 전체 정원 미달을 기록한 세브란스병원이 '1.09'로 겨우 1을 넘기며 모두 전체 정원을 넘겼다.

전체 정원을 채운 빅5에서도 기피과로 불리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의 비인기 행렬은 피하지 못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정원 각각 10명에 모두 지원자를 단 한명도 모으지 못했다. 또 다른 0점은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나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5명의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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