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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간호사만 위하는 보건의료노조 파업" 규탄

간무협 "간호사만 위하는 보건의료노조 파업" 규탄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7.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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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연 간무협회장 "보건의료인이라면 소통 해결에 주력…함께 논의하자"
창립 50주년 "간호법 폐기 성과…총선기획단 등 연대로 역량 함양" 다짐

ⓒ의협신문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7월 13일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보건의료노초 총파업에 쓴소리를 냈다. [사진=의협신문 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다른 보건의료직종을 면피로 내세우지 말고, 간호사를 위한 파업이라 솔직히 고백하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시작되는 7월 13일,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의 작심 발언이다. 

간무협 창립 50주년을 맞아 간무협회관 LPN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간호조무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더욱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도 보건의료노조를 향해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정부·단체와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로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노조의 요구는 파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비록 파업이 노동자의 권리라 할지라도,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사명인 보건의료인 만큼은 대화와 협상의 길이 열려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보건의료노조는 얼마나 신중했는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고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꼬집었다.

곽지연 회장은 "보건의료노조 내부에서도 간호사 중심 정책에만 주력한다는 타 직역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 다른 직종들의 요구를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됐지만, 실제로는 간호사의 요구만을 위해 파업을 시작했다는 의견도 다수"라면서 "노조가 내세우는 간호통합서비스 확대나 인력 기준 등은 간호조무사와도 관련 있는 안건이라 충분히 함께 논의할 수 있었음에도, 간호당사자인 간호조무사를 대표하는 우리 협회와 어떤 소통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에 가입한 현장 간호조무사들도 노조가 간호조무사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협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 간호조무사들이 지금도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며 "있어선 안 될 일이지만 보건의료노조 파업 때문에 환자 안전과 간호에 문제가 발생하고 정부로부터 협조 요청이 온다면, 우리는 즉시 간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간무협은 전날인 7월 12일에도 14보건복지의료연대 일원으로서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한 우려와 의료공백 지원 의지를 함께 다졌는데, 추후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에 있어서도 타 직역 단체들과 연대·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간무협의 정치적 역량 강화에도 방점을 뒀다.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간호조무사를 간호당사자로 인정하지 않고 간호계급제도를 만들려 한 간호법을 폐기시킨 성과가 있었다. 오랜 염원인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철폐를 위해서도 계속 나아가겠다"며 "의료법 제80조 제1항 제1호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이 '특성화고 간호관련 학과 졸업자 또는 그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개정되도록 하겠다. 지난 5월 11일에는 국민의힘 이종성 국회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는데, 현재 해당 법안이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에 회부돼 있다"고 짚었다.

"2024년 국회의원 총선에 대비해 간무협 총선대책본부를 발족하고,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본격 추진하겠다. 14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 총선기획단을 구성을 통한 보건의료단체 공동 총선대책활동도 함께하겠다"고도 밝혔는데 ▲동네의원 간호조무사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보장 ▲병원급 이상 간호조무사의 정원 및 '간호조무사' 직무 명찰 보장 ▲의료취약지 간호인력 처우개선비 예산 확보 ▲5인 미만 의료기관 간호조무사 (휴가)대체인력지원사업 예산 확보 등의 안건을 보건의료 단체 및 기관과 적극 논의하며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간무협은 오는 7월 20일 오후 1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제50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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