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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뼈마디 안부

뼈마디 안부

  • 김연종 원장(경기도 의정부·김연종내과의원)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3.06.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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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종 원장(경기도 의정부시·김연종내과의원)의 연작시 [푸른 요양일지]
김연종 원장(경기도 의정부시·김연종내과의원)의 연작시 [푸른 요양일지]

 

앙상한 창틀에

빗방울이 매달려 있다

 

일방통행으로 달리는 빗방울에

천둥과 벼락두통이 동반한다

 

욱신거리는 뼈마디가

잠시 술렁거린다

 

눈인가?

비 아니고?

진눈깨빈가?

 

새로운 날씨는 태어나지 않는다

겨울 봄 지나 다시 여름이 와도

뼈들의 외침은 그대로다

 

골다공증의 빈자리엔

동변상련의 빗소리가 자리 잡는다

 

침대는 축축하고

숨소리는 더 가늘어진다

 

뼈속 깊은 안부를 묻는다

마지막 희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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