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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사 함께하는 '공유의사결정' 자리잡으려면…

환자-의사 함께하는 '공유의사결정' 자리잡으려면…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6.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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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6월 24일 춘계학술대회
유상호 회장 "본격 논의 시작…건강형평성 향상 기대"

'공유의사결정'이 한국 의료에서 자리잡으로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춘계학술대회가 6월 24일 서울대 간호대학 대강당 및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환자와 함께하는 의사결정,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SDM)을 주제로 진행된다. 

공유의사결정은 의사 또는 환자 단독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환자에게 임상적 근거에 기반한 여러 치료방법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환자가 최선의 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SDM은 치료과정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고, 내려진 결정에 대한 후회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자의 건강문해력을 파악한 후 관련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건강형평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SDM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대한신장학회가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방식 결정에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에서는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임신과 관련해 환자와 함께 결정하는 방법을 수행해 환자 중심 치료를 도입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이런 연구·진료를 바탕으로 2023년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을 선정하는 등 국내 공유의사결정 모형을 확립에 나서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범석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가 '공유의사결정 원칙과 모형'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신성준 동국의대 교수(동국대일산병원 신장내과), 최정연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박정숙 가족상담사(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 패밀리링크) 등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간다.

유상호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장()은 "환자-의사 관계가 대칭적이면서도 비대칭적인 성격을 갖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환자와 함께하는 의사결정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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