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3번째 1인 시위…"간호법, 의료현장 원팀 체계 붕괴시켜"
간호법 저지를 위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수연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이 2월 1일 국회 앞에서 릴레이 시위 주자로 나섰다.
홍수연 치협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다섯 차례에 걸쳐 1인 시위를 펼쳤으며, 올해에도 1월 4일과 19일에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 외에도 기획위원회 회의 등 간호법 반대를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날 홍수연 부회장은 "간호계는 타 직역들의 생존권과 업무영역을 철저히 도외시한 채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지탄하며 "오직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법은 전체 보건의료직역의 갈등을 양산하며, 결국 국민 보건 향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특정 직역만을 위한 간호법을 제정하면 보건의료체계 전체가 흔들릴 뿐 아니라, 법이 제정되면 시행령이나 개정입법 등을 통해 얼마든지 독소조항들이 다시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여러 보건의료인들이 의료현장에서 한 팀으로 일하는데, 간호사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간호법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비롯한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단체들은 간호법 제정이 철회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와 집회 등의 연대 행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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