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고관절 골절 위험 높인다
저체중, 고관절 골절 위험 높인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9.21 17:4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상수 순천향의대 교수·홍재영 고려의대 교수,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BMI 16.5kg/㎡ 미만 심한 저체중일 경우 고관절 골절 위험 2.3배 높아
한상수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왼쪽)과 홍재영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한상수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왼쪽)과 홍재영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저체중이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심한 저체중의 경우 고관절 골절 위험이 약 2.3배 높았다. 

한상수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와 홍재영 고려의대 교수(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공동연구팀이 근감소증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IF: 12.063) 최근호에 '저체중에서 고관절 골절 발생률'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고관절 골절은 긴 회복 기간, 통증, 후유 장애 등으로 고령층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까지 고관절 골절과 저체중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은 없었다.

공동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420만명의 체질량지수 및 음주·흡연 여부,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양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이들의 고관절 골절 발생 여부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체질량지수(BMI)가 18.5kg/㎡ 미만일 때를 저체중으로 정의하고, 저체중 정도에 따라 경증(17.5kg/㎡ 이상 18.5kg/㎡ 미만), 중등도(16.5kg/㎡ 이상 17.5kg/㎡미만), 심한 저체중(16.5kg/㎡ 미만)으로 분류했다. 정상 체중은 BMI 18.5kg/㎡ 이상 23kg/㎡ 미만으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경증, 중등도, 심한 저체중은 정상 체중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각각 1.61배, 1.85배, 2.33배 더 높았다. 이런 경향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남성에서 더 컸다.

한상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저체중 정도에 비례해 증가한다는 것을 밝힌 첫 연구다. 저체중을 세분화해 고관절 골절의 위험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심한 저체중은 고관절 위험을 높이는 등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지양하고 적절한 영양소 섭취와 꾸준한 근력 운동을 통해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