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사설.임총에 거는 기대 크다

사설.임총에 거는 기대 크다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4.01.26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눈앞에 다가 왔다. 이번 임총은 의권을 되찾고 조제위임제도의 틀을 바꾸기 위한 매우 중요한 모임이다. 따라서 임총 결과는 의료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돌이켜보면 현행 조제위임제도가 가져 온 폐해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채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국민의 건강권은 날로 훼손돼 가고 있고 있고, 의료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도출해 내기에는 이미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 이제 누군가 나서 엉터리 현행 조제위임제도를 바로 잡지 않으면 안된다. 이 어려운 일을 의료계가 떠맡고 나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임총을 통해 잘못된 조제위임제도를 거부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아울러 국민조제선택제도의 당위성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임총이 알차게 치러져야 한다. 만약 이번 임총마저 회원들의 무관심 속에서 일부 대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그야말로' 그들만의 잔치'로 맥없이 끝나 버린다면 의료계의 앞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임총은 의료계의 단합을 확인하고, 회원들의 투쟁의지를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모든 회원이 관심을 갖고 임총 진행사항을 지켜보아 주기를 당부한다. 아울러 일단 임총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일사분란하게 실천에 옮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대의원 여러분에게도 간곡히 당부한다. 이번 임총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반드시 전원이 참석해 주기 바란다. 우리에게는 임총을 소집해 놓고도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회의를 무산시킨 부끄러운 과거가 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그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된다.

부득이한 사유로 참석하기 어려울 때에는 교체대의원을 투입하는 한이 있더라도 임총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한다.마침 의협 대의원회에선 필요하다면 불참 대의원 명단을 공개한다고 하니 지켜 볼 일이다. 그러나 그런 볼썽사나운 일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대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마땅하다.

부디 이번 임총이 회원들의 지대한 관심과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알차게 진행돼 난마처럼 얽힌 현안을 해결하는데 큰 몫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번 임시 대의원총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