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백신만 인정하는 코로나 여행 차별 안돼"    
 "특정 백신만 인정하는 코로나 여행 차별 안돼"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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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 각국 정부와 EU에 차별 없는 여행 백신 정책 촉구 
여행 목적 백신 신뢰성 결정은 감염예방·중증질환 효과만 따져야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 photo@doctorsnews.co.kr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 photo@doctorsnews.co.kr

특정 백신이 인정받지 못해 발생하는 여행객에 대한 전 세계적 차별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tion:WMA)로 부터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국가들이 특정 백신만 수용하고, 다른 백신들은 인정하지 않아 해외 출국을 앞둔 사람들은 관련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자국에서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입국 국가의 요구에 맞춰 또다시 추가 접종을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WMA 역시 일부 국가의 시민들이 자국에서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입국하고자 하는 국가에서 이를 완전한 보호의 증거로 받아들이지 않아 여행을 하는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WMA는 이에 따라  지난  7일∼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온라인 총회에서 각국 정부와 유럽연합에 안전하고 공정한 여행 기회가 가능하도록  차별 없는 백신 관련 정책을 즉시 채택할 것으로 촉구하는 한편 특정 백신을 수용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 어떤 심각한 우려가 있을 때에는 이를 대중에게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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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A는 긴급 채택한 'Covid- 19 및 해외 여행 자격 요건에 대한 결의문(RESOLUTION ON COVID-19 VACCINES AND INTERNATIONAL TRAVEL REQUIREMENTS)'에서,  "SARS-CoV 2 백신을 접종한 많은 사람들의 해외 여행이 정상화되기 시작했지만 일부 국가에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여전히 상당한 여행 제한을 받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WMA는 이런 사태를 빚은 이유로는 "(여행객들이) 접종한 백신이 모든 국가에서 완전한 보호의 증거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많은 나라들은 특정 국가로부터 특정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만 백신을 완료한 것으로 간주하고, 다른 백신은 인정하거나 제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WMA는 "이러한 관행 때문에 각각의 나라에서 승인된 백신 요법을 사용해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에 대한 차별적인 국경 제한이 초래된다"며 이로 인해 국제 협력과 사업이 제한되고, 주로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지역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더욱이 "심지어 접종을 완료한 개인이 (입국 국가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도록 3차, 4차 백신 접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부스터 샷 처럼 백신이 편중되는 비윤리적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WMA는 의약품 당국이 일부 백신을 시장에 도입을 꺼리는 것과 관련해서 "관할 구역에서 허가가 신청되지 않았거나 아직 허가가 진행 중이거나, 임상시험이나 생산과정에서 윤리적 또는 기술적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거부됐을 수 있어 이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자국에서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에 대해서는 차별적으로 국경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WMA는 여행 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결정할 때는 오로지 감염과 중증 질환에 대한 효과를 근거로 해서만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WMA는 그 근거로  "현재 시판 허가 상태와는 별개로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라며 "만약 백신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따라서 보호의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면, 그렇게 결정한 이유를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WMA는 각국의 의사단체를 회원국으로 하는 국제 NGO 단체로 1947년 9월 18일에 창립돼 115개국 의사회가 가입돼 있다.

WMA는 의학 교육, 의료 윤리와 전문성을 확보해 전 세계 의사들의 직업적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보건의료 분야에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국제 표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949년 WMA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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