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투쟁분위기 확산
의약분업 투쟁분위기 확산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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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을 보완한 후 의약분업을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봉직의,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사회까지 확산되고 있다.
의협 산하 각 시도의사회가 6월 4일 전국 의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6월 20일 폐업을 비롯 의권쟁취를 위해 배수진을 친 상태.

전국의 봉직의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한병원의사협의회(병원의사)는 28일 대표자대회가 열리는 서울 서초 구민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 6월 4일 전국 의사대회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조직을 갖춰 의권쟁취투쟁위원회와 공동 보조를 맞춰나가기로 방향을 정했다. 병원의사는 6월 20일로 예고된 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업에 동조하는 공동 투쟁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현 정부 분업안 반대 입장을 정리했으며, 의협이나 전공의협이 요구하는 의약분업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전면 파업과 함께 전문의 시험 거부, 일괄 사표 제출 등 강경 투쟁에 나서기로 방향을 정했다.

전국의과대학학생회 연석회의도 전국 25개 의대 중 17개 대학에서 의약분업과 관련한 학생투표를 실시, 정부 분업안 반대와 의쟁투와의 연대 투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과대학 4학년 대표자연합회(회장 남경일, 부산의대)는 25일 의협이 요구한 의약분업 시행안 개선사항에 대해 전국 의대 본과 4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결과를 공개하며 90%가 수업거부와 의사국시 거부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의료계를 비롯 병원 봉직의, 전공의, 의대생 등도 '先 보완, 後 시행'을 요구하며 강경 투쟁에 가세할 것을 결의함에 따라 의약분업을 둘러싼 보건당국과 의료계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의료계의 강경 투쟁 분위기가 갈수록 격앙되자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권투쟁이 언론에 의해 밥그릇 싸움으로 매도당할 우려가 있다며 의료계의 몸부림이 파행으로 치닫는 의료를 정상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국민과 언론에 정확히 알리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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