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노인의학 관련 전문의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32차 학술대회에서는 `공적노인요양보험과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날 관심은 노인병 전문의 제도의 도입에 모아졌다.
윤종률 교수(한림의대 가정의학과)는 “정부의 정책은 재정절감에만 관심이 있어 노인병 전문의 제도를 의료비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무리”라며 “노인에 대한 초진의 경우 젊은 사람에 비해 시간이 2∼4배 가량 걸리는 것이 현실인데 지금처럼 수가가 낮은 상황에서 여러 명의 전문의가 진료할 것을 한 명이 진료토록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창엽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도 “이는 인력문제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전체 의료이용체계의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인병학회 측은 “전문의 제도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관련 학회와 협의하면서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회 우수논문상으로 ▲노인에서 경동맥경화증과 관동맥경화증의 상관관계(부산의대 신영우) ▲한국형 일상생활활동 측정도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경희의대 원장원) 등 5편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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