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300례 달성
세브란스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300례 달성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3.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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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첫 시행후 10년만에 300례... 10년 생존율 93%
ⓒ의협신문
사진 왼쪽부터 김현정 장기이식코디네이터, 300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받은 김현옥씨, 공여자 부인 이소림씨, 이식외과 이주한 교수.ⓒ의협신문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지난 2월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하면서 10년만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300례를 달성했다.

300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받은 김현옥씨(52세, O형)는 작년 12월 갑작스러운 말기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혈액형이 맞지 않아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주치의(이식외과 이주한 교수)의 설명을 듣고 부인 이소림씨(51세, B형)에게 신장을 기증받아 지난 2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기증자와 수혜자 간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아 이식된 장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부반응이나 감염의 위험이 커 고난도 수술로 알려져 있다. 혈액형이 맞지 않은 사람끼리 신장을 이식 할 경우 혈액 안에 있는 혈액형 항체가 이식 장기를 공격하여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식 전면역 억제제 투여, 혈장 교환술 등을 통해 혈액형 항체를 제거하고 신장이식을 시행한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수술 전후로 예상되는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이식외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등 관련 임상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팀장 허규하 교수·이식외과)은 2010년 6월 첫 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한 이후  2014년 7월 100례, 2018년 4월 200례에 이어, 올 2월 300례에 도달했다. 

세브란스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클리닉은 전체 생체 공여자 신장이식의 24% 정도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치료 성적 또한 기존의 신장이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을 비교하면 혈액형 적합이 97.1% 부적합의 경우 93.2%다. 

김명수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성적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환자마다 면역학적 위험도에 따라 감염 및 출혈 등 합병증 위험도 낮아져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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