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19 17:45 (화)
AHA, CKD·당뇨환자에 SGLT-2·GLP-1 사용 성명 발표
AHA, CKD·당뇨환자에 SGLT-2·GLP-1 사용 성명 발표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20.09.29 19:4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산하 학술지 서큘레이션 온라인판
"치료제 사용 권장사항·다학 협력 지침"
ⓒAHA
ⓒAHA

제2형 당뇨병 및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게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고려하라는 미국심장협회(AHA)의 성명이 나와 관심을 끈다.

AHA는 28일자(현지시간) 산하 학술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온라인판에 'Cardiorenal Protection With the Newer Antidiabetic Agents in Patients With Diabetes and Chronic Kidney Disease'라는 제목의 과학 성명을 발표했다.

AHA는 성명 요약본에서 "이번 과학 성명은 CKD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의 권장사항을 제시한다. 또 관련 당뇨병 환자 치료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심장 전문의, 신장 전문의, 내분비 전문의 및 1차 의료기관 의사를 연결하는 협력 치료 모델에 대한 실용적 지침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성명에서 AHA가 제시한 권장사항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빠르고 지속적으로 CKD·심혈관계질환(CVD) 위험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함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선택에 있어 일관된 계열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개별 환자의 요구에 따라 처방이 이뤄져야 함
▲당뇨병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다약제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모든 투약의 조정이 이뤄져야 함
▲환자가 저혈당증에 대한 위험을 식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함
▲고혈압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야 함
▲SGLT-2 억제제 선택 시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징후와 위험에 대해 환자 상담해야 함
▲빠르게 감염돼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족부 궤양이나 물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 족부의 정기적 검사해야 함

향후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추가 하위 2개 그룹으로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박출 감소 심부전(HFrEF) 환자', '당뇨병이 없는 CKD 환자'로 꼽았다.

AHA는 제2형 당뇨병 및 CKD 환자 관리에서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의 신속하고 적절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심장·신장·내분비 전문의와 1차 의료기관을 잇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자나니 랑가스와미(Janani Rangaswami) 성명서 작성그룹 의장은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적용된 심신대사 관리 협력 모델이 필요했다"며 "이 성명이 지역의 심장학 및 신장학 커뮤니티에 몇 가지 지침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위험환자의 식별 ▲치료제의 선택 ▲동반되는 요법의 조정과 비처방 결정 ▲환자 상담 ▲장기 추적 관리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각 전문 분야 혹은 상급 병원과의 협력 세부 내용을 제시한 것.

이번 AHA의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에 대한 성명은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 치료제 사용의 확대가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자나니 랑가스와미 의장은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사용 확대가 드린 이유는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 "심장병 전문의와 신장 전문의는 '항당뇨제' 상표가 붙은 치료제를 사용할 때 어느정도 치료적 관성을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문 분야의 전통적인 범위를 고수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약제를 치료 장비의 일부로 보는 것을 꺼린다"며 "보험 적용 장벽과 경제성 또한 사용을 제한하는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