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비뇨기과학회 산하 정식 학술단체로 등록된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는 이날 첫 학술대회에서 통해 간질성 방광염과 관련한 최신 지견을 비롯해 클라미디아 감염, 전립선염 등 요로생식기 질환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선보였다.
학회창립 기념 특강에서는 현재 서태평양감염화학요법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마자와박사가 `일본 요로감염학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가톨릭의대 이승주 교수는 `생식기 클라미디어 감염'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클라미디어 감염은 가장 흔한 세균성 성병의 원인균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1년에 약 9,000만건의 감염이 새롭게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들의 30%는 임질에도 감염되어 있다”고 밝히고 “특히 저소득층과 젊은 연령에서 흔히 발생하며 최근 3개월 이내에 새로운 파트너와 관계를 가졌거나, 여러명의 파트너와 관계를 갖는 경우도 클라미디어 감염의 위험인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주실 박사(국립보건원)는 `우리나라의 HIV 및 성매개바이러스의 감염실태' 발표를 통해 “지난 85년 우리나라에서 최초 HIV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으며 특히 98년 이후 신규 감염자수는 급속히 증가해 2002년 한 해 동안에만 400명의 HIV 감염자가 새로 확인되어 우리나라 AIDS환자를 포함한 HIV 감염자는 2002년 현재 총 2,00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학회는 지난 2001년 단행본 `요로 감염' 출간과 함께 `한국 청소년 클라미디아 유병률 및 감염 위험 인자에 대한 조사'가 비뇨기과학회 공식 연구과제로 선정되는 등 왕성한 학술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