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사단 따라 피켓 항의...집단 사직 등 경고
교수들 정부 향해 "일방적인 강행 말고 대화로 풀어야!"
대구지역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를 조사하려고 경북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병원 등 각각 나온 정부 실사단의 동선을 따라 "전공의를 고발할 경우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등 단체행동을 불사하겠다"고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여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같은 날 고발했다. 30일에는 "10개 수련병원 전공의 업무개시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31일 실사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경북의대 A전임의는 "다른 병원의 선례를 보면 이번 실사 이후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은 전공의가 고발당할 것으로 보여 교수들이 피켓 시위에 나섰다"며 "정부는 더는 비현실적인 의료정책을 밀어붙이려 하지 말고 젊은 의사의 목소리를 듣고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라"라고 촉구했다.
31일 현재 교수들은 실사단을 따라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정부 실사 자체를 막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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