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원정진료' 하지 마세요
수도권 '원정진료' 하지 마세요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06.29 14: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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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 잇따라 췌장암·담낭암·담관암 환자 수술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 고난도 감담췌 수술 집도
박광민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장이 복강경을 이용해 간췌십이지장 절제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박광민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장이 복강경을 이용해 간췌십이지장 절제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가 최근 한 달 동안 3기 췌장암 수술, 간으로 전이된 3기 담낭암 수술, 간문부 담관암 수술 등 고난도 간담췌 수술을 잇따라 선보였다.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전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감담췌외과)은 26일 간문부 담관암 진단을 받은 이 모씨(66)의 수술을 집도했다고 밝혔다. 

이 모씨는 오른쪽 상복부 통증·황달·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한 달 전 온종합병원에 내원, 담관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씨의 상태는 심각했다. 좌·우 담관 모두 폐쇄된 데다 제2분지까지 종양이 침범, 제4형 간문부 담관암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수도권 대형 상급종합병원으로 원정 수술을 받으러 갈지도 고민했지만 박광민 센터장이 온종합병원에 자리잡으며 잇따라 간담췌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마음을 바꿨다.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의료진들도 긴장했다. 간문부 담관암 수술은 절제 범위와 절제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종양의 위치와 병기 등에 따라서 절제 가능성, 간 절제 여부와 절제범위를 수술 전 미리 결정해야 하는 것도 수술 전 결정해야 하는 고민거리다. 종양의 침범 범위를 판단하기 쉽지 않고, 간 문맥이나 간 동맥의 해부학적 구조가 다양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난제를 넘어야 한다. 내원 당시 환자 황달 수치도 너무 높았다. 입원 후 한 달 동안 황달 수치를 20에서 3까지 낮춰야 했다. 

제4형 간문부 담관암은 한 해 한 두 건 수술 케이스가 보고될 정도로 흔치 않고, 수술 도중 사망 확률이 높아 의사와 환자·가족 간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 

박 센터장은 6시간 사투 끝에 좌간 절제술과 간 미상엽(문맥 뒤쪽)절제술, 담도 절제술, 임파선 청소술(곽청술)을 동시에 시행, 종양을 절제했다.

박 센터장은 "간문부 담관암은 근치적 절제술을 위한 수술 전후 과정이 복잡하지만 수술에 성공하면 5년 생존율이 30∼40%로 간내·외 담관암보다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간문부 담관암 절제술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담낭 및 간 절제술을 통해 담낭암 3기인 75세 김 모 할머니 수술을 집도했다. 

김 할머니는 복통과 소화 장애로 부산시내 다른 종합병원에서 복부 초음파와 간 MRI를 통해 담낭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위해 몇몇 종합병원을 찾았으나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 수술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 할머니 가족은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수소문하던 중 최근 온종합병원에서 3기 췌장암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소화기암수술센터를 방문했다. 정밀진단 결과, 암 병소가 9곳에 달했으며, 간까지 전이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센터장은 담낭을 완전 절제한 데 이어 암세포가 침범한 간 중앙부위의 절반을 잘라내는 간 중앙 2구역 절제술을 진행했다.

현재 일반 병실에 입원중인 김 할머니는 보조적인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온종합병원에 부임한 박 센터장은 췌장암·담낭암·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등을 이용한 간췌십이지장 절제수술을 잇따라 선보였다.

박광민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장(전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감담췌외과).
박광민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장(전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감담췌외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13∼2017년 기준 국내 췌장암 5년 생존율은 12.2%로 위암(76.5%)·대장암(75.0%)·유방암(93.2%)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 별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조기 발견이 어려운 탓이다.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소화기암수술센터를 비롯해 폐암수술센터,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전립선암센터 등에서 외과 수술은 물론 간센터와 혈액종양내과가 협진을 통해 항암제 치료를 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는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라이낙'을 이용해 방사선 암 치료를 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가 발표한 '2017년 부산지역 환자 유출, 유입 현황'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는 연간 415만 명 가량이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이 중 역외 유출 환자는 16%(66만 7000명)에 달했으며, 진료비는 64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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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둣돌 2020-07-01 16:36:24
저희 아버지도 온병원에서 암치료 받고 계신데 거의 완치 단계라고 하십니다.
이젠 정말 서울가는 불편함 없이 부산에서도 좋은 진료 받을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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