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약물 오남용 예방' 캠페인·연구 및 지침 개발
6월 1일 공식 사이트·SNS 채널 개설...맞춤형 홍보 진행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이 최근 '중독연구특별위원회'를 구성, 중독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는 대국민 홍보활동과 약물·처방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지침 개발을 통해 중독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보건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독성 약물로 인한 폐해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약물중독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7만 7,000명에 달하며, 한 해 평균 1만 5,000명이 약물중독 부작용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불법 마약류 사용이 지속해서 늘고 있고, 의료용으로 처방하는 중독성 의약품의 오남용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중독연구특위는 중독에 대한 국민 인식을 향상시켜 신규 중독유입을 막고, 마약류 중독 및 중독성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연구결과에 근거해 중독성 약물의 처방 및 사용에 관한 지침을 개발하고, 확산시켜나갈 방침이다.
중독연구특위는 ▲중독성 약물 처방·치료 지침 개발 ▲중독 예방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 ▲중독성 약물 오남용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전문가 및 대국민 대상 포럼 ▲대국민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독연구특위는 6월 1일 공식사이트와 SNS 채널을 개설, 약물·마약 등 물질 중독뿐 아니라 도박·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중독과 뇌 건강 등의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6월 3일부터는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namokaddiction)을 통해 팔로워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병주 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위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중독 산업이 점차 노골적이고 공격적으로 확장되면서 공중보건학적 폐해가 심각한 상황이고,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중독성 약물 오남용 예방 등을 위한 다양한 연구 사업과 홍보 활동을 통해 보건의료계 및 대국민 인식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